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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교통안전

자기부상열차 시제차량 시험운행 개시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5. 11.

전자석 힘으로 달리는 첨단교통 눈앞에

2013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행하게 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시제차량에 대한  공개 행사가 지난 3일 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 시험선에서 개최되었다.
자기부상열차는 바퀴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떠서 달리는 차세대 첨단 교통수단으로서, 일반 철도차량에 비해 진동·소음이 작아 승차감이 뛰어나고, 철가루·고무가루 등 분진이 발생하지 않는데다가, 마모되는 부품이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들게 되므로 운영비가 타 경전철의 60~7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의 외부형상은 자기부상열차의 최첨단 이미지와 인천공항이 가지는 대한민국 관문으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제작된 것으로써, 고려청자로 대표되는 우리의 전통 곡선미를 살린 독특한 디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내부구조는 공항 이용객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하여 대형 가방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신병천 도시형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 단장(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 본래의 다양한 장점과 더불어, 금번 실용화 연구를 통해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비를 타 경전철과 비슷한 수준인 km당 400억 이하로 낮추게 되면 충분한 사업성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하였다.
한편, 국토해양부 이승호 철도정책관은 “자기부상열차가 앞으로 약 2년간의 기계연 시험선 시험평가와 1년간의 인천공항 실제 노선 시험운전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면 국내 지자체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 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