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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현대·기아차 정 회장, 중국공략 고삐 당겨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5. 4.

기아차 제2공장 생산설비 확장공사 집중점검

상해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지난 29일 중국으로 출국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회장이 이날 장쑤성(江蘇省)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기아차 중국공장을 방문, 품질 및 판매 현황을 점검하며 중국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정몽구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자동차 수요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각각 57만309대와 24만1,386대 등 총 81만1,695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3.2% 상승한 총 100만대(현대차 67만대, 기아차 3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단일 해외국가에서 100만대를 목표로 삼은 것은 중국시장이 처음이다.
정몽구 회장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은 현대·기아차의 미래를 결정짓는 최대 승부처가 되고 있다”며 “올해 중국 판매 목표인 100만대를 반드시 달성해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중국 현지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의 선전에 안주했다가는 언제 이들에게 시장을 넘겨줄지 모른다. 중국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를 고급 브랜드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물론 지역별로 차별화된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향상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 주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