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통환경/환경

차세대 전지원료 리튬 바닷물로 생산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2. 9.

해양용존 리튬 추출기술 상용화 추진
바닷물에서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 개발을 위해 국토부가 상용화 연구개발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장호완 원장, (주)포스코 정준양 회장간에 “해양용존 리튬 추출기술 상용화 공동연구 개발사업 협정”을 체결했다.
리튬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PC와 같은 이동용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원료, 차세대 핵융합 발전 원료 등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전략금속 자원이나, 육상에서 상업적으로 채광 가능한 물량이 410만톤 정도에 불과하여 향후 10년내 고갈이 우려되고, 그 마저도 칠레(300만톤), 중국(54만톤) 등 일부 국가에만 편중되어 있어 세계 각국이 치열한 리튬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술은 일본이 30년간 개발해온 유사기술에 비해 효율이 30%이상 높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상용화 사업은 2010~2014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2010년에 시험플랜트 제작, 2011~2012년간 상용플랜트 핵심공정 개발, 2013~2014년간 연 10톤의 리튬 생산 규모의 상용화 실증플랜트 건설 및 일관공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리튬 10톤은 2차전지 원료에 사용되는 리튬 화합물인 '탄산리튬(Li2CO3)' 30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국내 수요(2008년기준 탄산리튬 5천톤 수입)를 충당함은 물론 향후 세계시장(‘20년경 전세계 탄산리튬 수요 약 60만~200만톤 예상)을 선도할 수 있는 규모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직접적으로 리튬 및 리튬관련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생산규모에 따라서는 리튬 원료 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연간 2억~10억불(2008년 고순도 탄산리튬 가격인 톤당 1만불 기준)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 신원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