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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환경

서울 대기질 측정 이래 최저농도 기록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1. 16.

저공해사업 등 대기질 개선..공기 맑아져
서울시는 서울의 공기가 지난 11월 11일 미세먼지 농도 5㎍/㎥로 ’95년 대기질 측정 이래 가장 낮은 신기록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농도 5㎍/㎥를 기록한 날의 서울의 공기는 알프스와 설악산의 청명하고 상쾌한 공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과 같았다.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995년 78㎍/㎥, 2001년 71㎍/㎥, 2007년 61㎍/㎥, 지난해 55㎍/㎥에 이어 올해는 역대 최저인 53㎍/㎥을 기록했다.
국가 환경기준인 미세먼지 농도 50㎍/㎥이하인 날도 2007년 153일, 2008년 163일 이었으나, 올해 187일로 작년 동기간 대비 24일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기질을 측정하는 척도 가운데 하나인 가시거리도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남산에서 수락산, 검단산과 같이 서울 외곽에 있는 산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가시거리 20㎞ 이상인 날이 올해 들어 98일로 작년보다 36일 증가하였으며,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가 보일만큼 맑은 날(시정거리 30㎞ 이상)도 15일이나 되었다.
우리나라는 중국, 몽골의 사막지역으로부터의 황사먼지와 중국 대도시와 공업지대로부터 대기오염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있고 특히 서울은 지형적으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태로 대기확산이 어려워 대기질 관리가 어려운 여건이다.
오염원이 거의 없는 백령도의 미세먼지농도가 연평균 43㎍/㎥인 것을 감안 할 때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이 매우 큼을 알 수 있다.

지난 11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5㎍/㎥를 기록한 날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20㎍/㎥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기질 관리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대기질이 매년 더욱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기상적 요인과 함께  서울시에서 민선4기 이후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천연가스버스 보급, 노후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개조, 도로물청소 확대 등 대기질 개선사업의 성과로 보인다.

/ 장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