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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규제를 풀어야 관광이 뜬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0. 6.

하늘엔 경비행기 도심엔 2층 버스…
저공비행하는 경비행기 위에서 쪽빛 바다를 내려다보는 낭만. 남태평양 휴양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머잖아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해진다. 정부가 관광강국으로의 도약을 가로막는 규제들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머잖아 다도해 등 섬 지역에서 외국처럼 경비행기를 이용한 관광이 실현된다.

다도해를 관광할 수 있는 경비행기는 20~50인승이 될 전망이며,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장소 등은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 김현준 사무관은 “다도해를 경비행기로 여행할 수 있으려면 경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항이 필수다. 현재는 자연공원(국립공원, 도립공원, 군립공원)에 공항을 만들 수 없게 돼 있는데 그 규정을 개선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 간의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경비행기 투어가 언제 가능할지, 어디에 공항을 둘지는 미지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공항종합개발계획에 경비행기 공항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있어 곧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경비행기가 하늘을 누비는 동안 도심에서는 홍콩, 영국 등지에서나 볼 수 있는 시티투어용 천장 개방형 2층 버스가 다니게 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도로교통법령상 안전을 위해 운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내년 3월까지 제도가 개선되면 2층 버스가 도심의 새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지난 7월 21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관광에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 일환으로 서울 청량리~강원 정선 부정기 열차 등 일부 노선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레포츠 열차(MTB전용 객차)를 시범 운영한다. 서민들의 여가생활과 여행경비 절감을 돕기 위한 호스텔(Hostel) 시설과 국민여가 캠핑장도 늘어난다.   
또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시설의 인프라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형 놀이시설이나 멀티콘텐츠그룹의 한국 진출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해 4억1천만명 수준이던 국내관광 수요를 2012년에는 7억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관광강국을 향한 기초를 마련할 방침이다.
/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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