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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백령도, 소청도 일부 천연기념물 지정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0. 6.

해식작용으로 노출되어 경관 매우 수려

문화재청은 인천시 옹진군의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와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난 24일 지정 예고했다.
백령도 남포리 습곡구조는 장촌포구 서쪽해안 약 300m 지점인 용트림바위 건너편 해안절벽에 있으며, 크기는 높이 약 50m, 길이 약 80m다.

이 습곡구조는 고생대 말~중생대 초의 지각변동으로 형성되었는데 지하 깊은 곳의 횡압력으로 변성, 변형작용을 받아 습곡과 단층이 이루어지고, 지각이 풍화, 침식되면서 서서히 융기되어 지금과 같은 지형을 갖췄다.
이렇게 선명하게 드러난 큰 규모의 단층 및 습곡구조는 내륙지방에서는 매우드문 일로서, 이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한반도의 지각 발달사를 규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 및 분바위는 백령도로부터 남쪽으로 약 14㎞ 떨어져 있는 소청도의 남동쪽 약 500m 구간에 분포하고 있다.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란 바다나 호수 등에 서식하는 남조류나 남조박테리아 등의 군체들이 만든 엽층리가 잘 발달한 생퇴적구조(organo-sedimentary structure)를 갖는 석회암 화석의 일종이다.

이는 전 지질시대에 걸쳐 나타나지만 특히, 고생대 이전인 선캄브리아누대(Precambrian Eon)의 고환경과 생명 탄생의 기원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있다.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국내에서는 가장 오래된 화석(원생대 후기: 약 6억 내지 10억 년 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모양도 아름다워 보존가치가 높다가 평가했다.
또한, 주변 일대는 분바위라고 부르는 백색의 결정질 석회암(대리암)이 해식작용으로 노출되어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하다.
이번에 지정예고한 두곳은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 김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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