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기술연구소, 객관성 신뢰성 확보 위해 노력한다
본 내용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슬연구소가 본지 제883호 1면 기사 “보험정비 A.O.S 누구를 위한 것인가” 에 대하여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지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혀 둔다.(편집자 주)
2005년 6월에 공표된 표준작업시간은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및 여주대가 국토해양부의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 연구용역”에 컨소시엄 연구기관으로 직접 참여하여 공동으로 산출한 결과로서, 기존에 보험 및 정비업계가 사용하던 Group별 작업시간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차량구조 및 부품보급형태에 맞게 차명별로 산출한 작업시간이다.
연구용역 당시 자동차기술연구소와 여주대는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 정비업계가 추천한 전국 60여개 정비업체에서 실제 수리작업시간을 측정하였고, 기존에 사용되던 Group별 작업시간 체계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정비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연구결과에 반영하였디.
2005년 국토부 정비요금 공표 이후에 출시된 차량의 표준작업시간은 자동차기술연구소가 2005년 연구용역 참여 당시와 동일한 연구방법 및 기준을 적용하여 산출한 것으로서, 신차에 대한 수리비 청구 및 지급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하여 사용자들(보험, 정비업계 등)의 동의절차를 거쳐 AOS를 통해 참고기준으로 제공하는 작업시간이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992년 3월에 설립된 이래로 국내 실정에 적합한 손상차량 대상의 표준작업시간을 산출하기 위하여 영국의 Thatcham, 일본의 自硏센터 등과 같은 선진 외국의 표준작업시간 전문 연구기관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였으며, 이를 기초로 지난 17년간 승용, 승합, 화물 등 국내 판매 전차종에 대한 표준작업시간을 연구해 왔다.
일반적으로 신차 표준작업시간 연구 시 1개 차종당 작업시간 실측, 집계 및 분석 등에 평균 2.5개월이 소요되며, 차량 및 관련부품 구입, 실측 등에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됨. 또한 표준작업시간은 측정기준의 일관성 및 객관성, 측정방법의 과학성 및 합리성이 전제되어야만 데이터의 정확성이 확보될 수 있기 때문에 표준작업시간 산출기법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자동차기술연구소는 해외 표준작업시간 전문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작업시간 산출기법을 개선 및 발전시키고 있디.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산출된 데이터의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매년 정비업계의 협조를 받아 일선 정비공장을 방문, 현장 작업시간을 직접 실측하여 기 산출된 작업시간의 보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등 표준작업시간의 객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표준작업시간 연구 시에는 작업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표준 5조건(표준공장, 표준작업자, 표준차량, 표준부품, 표준속도)을 적용하여 해당 차량의 차체구조 및 부품 보급형태에 맞게 작업항목을 설정하고 이를 기초로 단위 작업별 작업시간을 객관적으로 실측, 집계 및 분석하여 작업시간을 산출한다.
따라서 측정된 데이터에 기초하지 않고 임의로 작업시간을 삭감, 누락, 삭제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으며, 이는 표준작업시간 산출방법, 과정 등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부족에서 나온 오해로 판단된다.
아반떼HD차량은 구조적인 차이 및 정비작업 성능의 개선으로 인하여 2005년도에 공표된 아반떼XD 차량에 비하여 앞범퍼 탈착교환 0.07, 앞범퍼 O/H 0.14, 앞휀다 탈착교환 0.27, 앞도어 탈착교환 0.32시간이 하락하였고, 반면에 후드 O/H 0.33, 트렁크리드 O/H 0.59, 크러쉬패트 탈착 0.62 등은 상승하였음. 이는 차체의 구조, 부품장착 위치, 부품조립 형태, 부품맞춤작업의 용이성, 작업난이도 등에 따라 변동되는 시간을 측정하여 반영한 결과이다.
표준작업시간은 작업을 준비하는 준비작업시간, 실제 수리에 소요되는 정미작업시간, 작업 중에 발생되는 불규칙한 시간(전화받기, 음료마시기, 땀닦기 등)인 여유작업시간 등으로 구성되며, 실제 정비현장의 작업환경을 반영하기 위하여 정미작업시간에다 준비율 및 여유율 45%를 가산하여 표준작업시간을 산출함(예를 들면 정미작업시간이 1.0시간인 경우 준비 및 여유율을 가산한 표준작업시간은 1.45시간(1.0시간×1.45)이 됨). 따라서 표준작업시간은 현장의 작업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시간이기 때문에 정비업체의 작업 생산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함(예를 들어 실제 정비 현장의 작업시간이 표준작업시간보다 느린 경우에는 생산성이 낮아 정비업체는 경영의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제작사가 차량요율 적용 및 판매 등을 고려하여 차량설계 단계부터 수리하기 용이한 구조로 차량을 생산하기 때문에 표준작업시간도 이전에 출시된 차량에 비해 다소 낮아지는 추세임. 예를 들면 대부분의 승용차량의 앞, 뒤 범퍼가 범퍼커버, 레일, 에너지 업소버 등 분할형태로 공급되고, 앞패널도 용접체결방식에서 볼트체결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라디에터도 작업공간의 확보로 작업이 용이해지는 등 정비작업 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표준작업시간의 연구 프로세스의 공신력 및 연구품질 향상을 위해 2003년에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1997년부터 르노삼성자동차와 신차출시 이전에 공동연구를 통해 손상차량용 표준작업시간을 산출하고 있는 등 표준작업시간의 객관성 및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왔다.
또한 신차 표준작업시간 실측과정을 정비업계가 직접 참관하도록 신차 표준작업시간 연구 시에 참석하도록 요청하고 있으며, 사용자들로부터 2005년 이후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참고작업시간으로 산출하여 제공한 데이터에 대한 개선의견을 수시로 수렴하여 검증을 통해 반영하는 등 사용자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앞으로 정비업계가 표준작업시간 연구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산출되는 데이터를 검증하고 개선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술실무위원회(가칭)와 같은 협의기구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좀 더 신뢰할 수 있고 정비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된 보다 합리적인 표준작업시간을 산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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