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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수소 직접분리 나노다공성 소재합성 성공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18.

포스텍 홍석봉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
국내 연구진이 수소를 상온에서 선택적으로 빠르게 분리할 수 있는 나노다공성 소재를 합성하는데 성공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포스텍 홍석봉 화학공학과 교수(48) 연구팀이 포타슘 양이온과 갈륨을 이용해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았던 새로운 조성의 분자체 ‘PST-1(포스텍 1번)’을 합성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에서 세계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 7월 31일자 온라인판에 화제의 논문(Hot paper)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PST-1을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X-선 회절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내부에 2.0옹스트롬(Å · 1Å는 100억분의 1m)보다 작은 크기의 균일한 세공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제올라이트의 가스 분리 특성을 연구한 결과, 아르곤이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크기가 큰 기체분자들은 흡착하지 않으나, 그 구조가 매우 유연해 가장 작은 기체분자들, 특히 수소기체만을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성질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PST-1이 상온에서 수소를 선택적으로 빠르게 분리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PST-1는 아르곤이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크기가 큰 기체 분자들은 흡착하지 않지만 그 구조가 매우 유연하고 작은 기체분자인 수소 기체를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ST-1 제올라이트는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리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홍석봉 교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소 분리 공정은 300도 이상의 고온을 필요하거나 수소 외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PST-1 제올라이트의 합성으로 보다 경제적이며 선택적인 고순도 수소 제조 공정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PST-1 제올라이트의 혁신적 분리 특성을 이용한 고순도 수소 분리 공정의 개발이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핵심적인 기술이 될 것을 고려해 현재 국제 특허를 준비 중에 있다.
/ 조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