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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귀화 한국인,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 임명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10.

세간의 관심과 기대가 ‘부담’이 아닌 ‘기회’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7월 29일(수) 공석중인 한국관광공사 신임사장에 독일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이참(李參, 55세)씨가 임명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정식 취임한 그는 이제 ‘귀화인 공기업 수장 1호’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를 갖게 됐다.
신임사장은 1986년 한국인으로 귀화하여 강연, 경영, 자문,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고 있으며, 특히 관광 및 한식 세계화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기업 선진화 방침에 따라 수익사업 등 비핵심 기능은 축소하고 관광수용태세 개선과 해외마케팅 중심으로 핵심 기능을 강화할 예정인 한국관광공사의 위상 재정립을 위해서는 영어ㆍ독어ㆍ불어 등의 다양한 외국어 구사능력과 국제감각으로 글로벌 관광교류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이참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적임자라고 판단, 대통령께 임명을 제청한 바 있다.
그의 취임은 자신의 표현대로 일대 ‘사건’이었다. 이참 사장은 ‘첫번째’라는 수식어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이 그만큼 더 막중하다는 의미일 터. “이런 세간의 관심과 기대가 ‘부담’이 아닌 ‘기회’로 느껴진다”며 야무진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금번 이참씨의 관광공사 사장 임명은 국제화, 개방화되는 우리 사회 변화에 따라 그동안 보수적으로 인식되어 온 공직을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출신 인사에게 개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