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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경북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고와리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8. 10.

 

 

시원한 물의 매력에 빠지다~ 경북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고와리

여름철, 경북 청송 산자락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는 계곡이다.

주왕산의 원시자연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절골 계곡, 석빙고에 들어선 듯 서늘한 얼음골 계곡, 붉은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선 너른 물놀이장 청운하천, 굽이굽이 산중을 휘어 도는 신성계곡 등 이름만 들어도 시원함이 전해지는 수많은 계곡들이 있는 것.

그중 으뜸은 오랜 시간 청송사람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신성계곡이다.
신성계곡으로 내려서는 첫 번째 장소이자 가장 많이 찾는 곳은 계곡이 시작되는 안덕면 신성리의 방호정(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 인근이다.

신성마트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안쪽으로 들어서면 철교 건너 절벽 위에 앉아있는 방호정이 보인다.

방호정은 조선 광해군 11년인 1619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의 묘를 볼 수 있는 곳에 ㄱ자로 세운 정자이다.

순조 27년인 1872년, 후손들이 방대강당 4칸을 더 지어 후학을 기르는 장소로 사용해왔다.

방호정 철교를 건너 왼쪽으로 내려서면 신성계곡 물가로 길이 이어진다.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너른 숲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청송대표특산물인 사과밭이 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는 언덕에 다다르면 신성계곡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는 공간을 보게 된다.

물길 휘어지는 곳에 자리한 붉은 바위절벽이다.

물풀 숲을 지나온 맑은 계류가 바위절벽 아래에서 휘어지며 빠르게 흐르는 장소이다.

절벽 건너편에는 자갈로 이루어진 쉼터가 있다.
청송에는 계곡 이외에도 물과 관련된 관광지가 많다.

그중 하나가 약수. 조선 철종 때 발견되어 지금껏 이용하고 있는 달기약수가 대표적이다.

탄산, 철 성분 등이 있어 위장

병과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한다.

야송미술관 인근의 신촌약수도 같은 효능을 지닌 물이다.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온천수도 있다.

ph 9.54인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인 솔기온천이다.

지하 710m의 암반에서 용출되는 천연온천수로 피부미용, 근육통, 노화방지 등에 효과적이다.

청송에는 청송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청송옹기의 이무남 옹기장, 야송 이원좌 화백, 천연 염색가 박숙자 씨 등이다.
진보면 진안4리에 자리한 청송옹기는 4대째 옹기를 빚고 있는 곳이다.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칠순을 맞은 이무남 옹기장(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25호)은 옹기 빚는 일이 아직도 즐겁다한다.

아버지 일을 돕던 아들들이 대를 이어 옹기를 빚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 도시의 아이들이 흙을 만지며 흙의 기운을 받아 건강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체험학습도 진행한다.

(사진제공/여행작가 한은희)
[여행정보/청송군 문화관광과 054)870-6227]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