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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76.8% ‘우리사회 부패하다’인식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6. 29.

‘보는 사람이 없으면 무단횡단 하겠다’ 51.1%
국민권익위원회는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국의 중· 고교생 1,3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청소년 부패인식도 조사(5월4일∼15일)’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76.8%는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는 지난해 만20세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59.1%)와 비교했을 때 청소년들의 부정적 인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3년 후 부패수준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부패가 더 늘어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51.7%로 나타나 2007년 조사 37.2%에 비해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였다.
청소년의 윤리의식과 부패에 대한 인식을 묻는 몇 몇 문항들에서는 청소년의 의식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물건 구매 후 거스름돈을 더 받으면 그냥 갖는다’(40%), ‘싸다면 불법 복제한 CD라도 그냥 구매한다’(31.3%) 등과 같이 생활속 사소한 부조리에 대한 용인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의 30.1%는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응답하였고, ‘부정부패를 알게 되도 나에게 손해가 없다면 모른 체 한다’(23.9%) 등과 같은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적 성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는 사람이 없으면 무단횡단을 하겠다’는 응답은 51.1%로 나타나 2007년 60.6%에 비해서는 다소 응답비율이 낮아 졌으나 ‘금품(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나는 기꺼이 뇌물을 쓸 것이다’라는 문항에서는 14.2%가 ‘그렇다’라고 응답하여 2007년 13.2%와 비교하면 1%정도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권익위는 청소년의 건전한 사회의식 고취와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하여 청소년 대상 청렴교육 프로그램을 나이와 성별에 맞게 개발하고, 청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청렴교육 교과과정 반영문제를 관련부처와 협의하는 한편, 기존 청렴연구학교 운영, 청렴 백일장, 청렴 논술대회, 청렴 홍보단 등의 청소년 청렴의식 캠페인 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