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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강서공영차고지 이달 말부터 본격 개장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4. 28.

―서울지역 9개 공영차고지중 규모 가장 커

  강서공영차고지(이하 강서차고지)가 이달 말부터 본격 개장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총 367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조성한 강서차고지는 지금까지 서울지역에 건설된 공영차고지중 규모가 가장 큰 차고지(5만6천493㎡)로써 향후 강서권역 차고지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강서차고지는 시내버스는?물론 전세버스와 택시까지 수용하게 돼 종합차고지로서의 면모도 함께 갖추게 됐다. 

강서차고지가 개장되면 서울지역 공영차고지는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되고, 오는 9월 진관내동 차고지가 준공돼 문을 열게 되면 공영차고지는 총 10개가 된다.
  강서차고지는 규모 면에서 이미 건설돼 운영중인 8개 차고지중 가장 큰 송파공영차고지의 5만6천233㎡보다 크긴 하지만, 차량 수용능력 면에서는 377대밖에 박차할 수 없어 444대 박차가 가능한 송파차고지보다 작다.
  규모화된 공영차고지 조성에 따라 수용된 차량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한정하지 않고 공항버스, 전세버스, 콜택시 등으로 넓어졌는데 입주는 지난 16일 현재 12개 업체 367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한 시내버스와 공항버스는 6개 업체 367대로, 시내버스의 경우 32대의 다모아자동차를 비롯해 정평운수 39대, 김포교통 30대 등이다. 공항버스의 경우는 공항리무진 80대와 공항버스 74대인데, 공항버스가 많은 이유는 인근에 김포공항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버스는 3개 업체 43대가 입주했는데 대운교통 20대를 비롯해 목동운수 14대, 홍도산업 9대 등이다.

전세버스는 2개 업체 36대(파나관광 21대, 라원관광 15대)이며, 장애인 콜택시도 15대가 입주했다. 전세버스와 택시는 이번에 처음 입주하는 것이다. 

강서차고지 외에 지금까지 건설된 8개의 공영차고지는 은평, 강동, 송파, 양천, 중랑, 장지, 상암, 도봉 등에 소재하고 있다. 서울시는 차고지가 없는 금천구와 서초구 지역에도 공영차고지 건설을 추진 중이다.
  운행거점 시설인 차고지는 시외까지 개발지역이 넓어지는데다 재개발과 재건축사업 등에 따라 차고지로 쓸 수 있는 땅을 구하기조차 어렵고, 설사 차고지가 들어설 장소를 마련한다 해도 해당지역 거주자들의 민원 때문에 갈수록 차고지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공영차고지가 차고지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 

강서차고지는 강서지역 시내버스의 안정적 운행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차고지 부족에 따라 발생하는 주택가의 노상박차와 소음공해 등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