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업계동정/취재기사

유류구매카드제 시행 문제 많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3. 17.

―유류대금 신용카드 결제안돼 운수회사에 불이익 커
  ―POS 갖춘 주유소 50%뿐…주유량 계산방식 부적정 

  사업용 버스와 화물자동차에 대해서는 금년 2월1일부터 유류구매카드제 시행이 의무화 됐으나 문제점이 많아 업계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유류구매카드제란 직불카드인 체크카드로만 유류 구매대금을 결제해야 하는 제도로, 유가보조금 지급에 투명성을 기해 부정수급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그러나 구매카드 협력사인 신한카드사의 사전준비 부족과 문제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주무부처의 무성의, 신용카드로는 구매대금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운수회사가 불이익을 받아야 하는 등의 난점 때문에 시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화물자동차의 경우 구매카드제 시행이 5월로 유보되고 버스 역시 비슷한 시기로 유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하지만 시행시기가 3∼4개월 정도 유보된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시행은 여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마을버스업계에 따르면, 각 주유소마저도 사전 교육 및 홍보 부족으로 유류구매카드제 의무화 시행 사실을 모르고 있어 구매카드제와 관련된 업무체계가 결여돼 있고, 주유소와 카드사간에 연결 프로그램이 아직 개발돼 있지 않아 시스템 구축도 미흡한 형편이다.
  또 유류구매카드로 유류를 구입했을시 실거래량을 산출하는 계산 방식이 부적정해 결과적으로 마을버스회사가 손해를 입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호재 기자

[4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