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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

교통안전공단 파격적 인사단행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2. 17.
 1급 보직 절반에 2~3급 대거발탁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공서열 타파와 직급․직렬 파괴를 골자로 한 대대적인 인사쇄신을 2월 9일 실시했다.

공단은 철저한 업무실적 평가와 내부 인력 드래프트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처장급 이상의 간부직 직위(138개) 중 71%인 98개 직위를 교체하고, 행정직과 기술직 간의 인사장벽도 허물어, 능력있는 직원을 직렬에 상관없이 중요핵심부서에 전진 배치하며, 보통 20년 이상 근무 경력의 고참 1급이 차지했던 처장에 3급 직원(입사 3년)을 발탁, 임명하는 등 능력과 성과위주의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공단은 2009년을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 접점에 있는 지사 및 검사소장 보직 중 80%를 업무실적에 따라 교체하였으며, 이제까지 고참 1급으로 고정되어 있던 지사장에 2급을 발탁, 배치하였다.

이번 인사의 배경에 대하여 공단 관계자는 “획기적인 교통사고 감소와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효과적인 인력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어서 인사혁신을 통해 교통안전사업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함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공단은 2급 이상 간부의 기본급 1개월분(총 3억원)을 자율 반납하고, 이를 재원으로 교통안전에 전문성이 있는 청년 인턴 19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C-Player(근무부진자)관리 강화를 통한 성과 부진자 퇴출 및 1~2급 자리에 유능한 3급 직원 임명 등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신규직원을 채용하는 등 잡쉐어링(jobsharing)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인사쇄신은 역량중심의 다면평가 전면시행, 직무등급제 확대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단 인적쇄신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연공서열 타파를 통한 조직 활성화 및 업무부진자 퇴출, 신규 직원 채용 등 조직 선순환 모델로 볼 수 있어 다른 공공기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런 성과와 실적위주의 인사혁신이 앞으로 교통사고 감소라는 가시적 성과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장세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