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빌리티/자동차관리

모든 신차는 중고차 가격을 하락시킨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9. 1. 19.

부분변경모델(F/L)은 시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

완성차 업체에 있어서 신차발표는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 자동차 판매를 촉진시키고 기업의 이미지를 재고하는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다.

또한 신차는 중고차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연간 중고차거래량이 신차거래량보다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차발표가 미치는 시장 영향력도 상당히 큰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신차가 중고차가격을 하락시키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분변경 모델 출시는 일시적으로 중고차시세와 조회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만 판매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정보 사이트 카즈(www.carz.co.kr 대표: 문건웅)가 2008년 중고차 모델별 조회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F/L)이 된 모델은 일시적으로 조회량에는 영향력을 보이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 로체는 지난 6월까지에는 하루평균 1,400여회 조회가 됐었는데 7월 로체 이노베이션이 출시된 이후 9월까지 매일 평균 2200회까지 조회가 됐었다. 하지만 10월이후 다시 감소세로 바뀌면서 연말까지 하루 평균 1600여회 조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판매여부는 증가하는 중고차 조회량처럼 증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 신월동에서 중고차매매업을 하고 있는 정승일 딜러는 "인기모델이라 할 수 있는 뉴SM5도 최초 모델이 F/L 모델인 임프레션보다 판매가 더 잘되고, SM7도 F/L 모델인 뉴아트 보다는 기존 모델이 중고차시장에서는 판매도가 높다"고 말했다.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신모델이 출시되면 그에 대한 관심과 '신차급 중고차'의 경제적 이익 등의 이유로 중고차 조회량이 증가하지만 반드시 중고차판매량과 비례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F/L 모델은 외형의 변화를 분간하는 것이 쉽지 않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NF 쏘나타 트랜스폼, 로체 이노베이션, 뉴 SM5 임프레션이 그런 케이스인데 신모델이 발표됨과 동시에 성능과 함께 가격도 상승하기 때문에 기존 모델과 가격차이가 벌어게 되고, 이럴 때는 오히려 외형 변화가 적은 기존 모델이 판매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