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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율주행

택시공제조합 노사 임금동결에 합의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2. 15.

최악의 경영난 겪는 택시업계 현실 감안

  전국택시공제조합 노사는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내년도 직원 임금을 금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국택시연합회의 자동차보험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택시공제조합(이사장 최찬수)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택시업계도 택시공급 과잉, 택시요금 인상 억제, LPG 가격 급등 등 3중고로 인해 더 이상 택시사업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운영상태를 감안해 노사는 지난 10일 내년도 임금을 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근로자 측에서는 물가 인상과 경제 성장률에 따른 실질임금 저하분만큼 임금을 인상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하면서 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었다.

  그러나 사용자 측에서는 내년에 불어닥칠 택시업계의 존폐 문제와 관련해 현재 업계가 대정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제조합 직원도 어려운 시기인만큼 고통을 분담해 줄 것을 호소하자 노동조합에서도 이에 호응,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택시공제조합은 지난 20여년간 구조조정 없는 무분규 사업장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 김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