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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율주행

곡선에서 고속운행 가능 틸팅열차 시승행사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10. 20.

국회의원 등 150여명 논산-서대전간 직접 시승 

지난 16일 오전 논산에서 고속 틸팅열차 시승행사가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을 비롯하여 국토해양위 소속 국회의원들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180km/h로 고속주행이 가능한 틸팅열차(Tilting Train Express) 시승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도 참석하여 국회의원들과 함께 논산~서대전간 45km를 틸팅열차로 이동하면서, 철도산업, 틸팅열차 등에 대한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한편, 이병석 국토해양위원장은 철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 철도네트워크의 대폭 확충과 첨단 철도기술력 개발을 위해서는 국회차원에서 특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번 행사는 최근 고유가, CO2 배출규제 등이 현안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국회를 중심으로 고효율ㆍ저탄소 교통수단인 철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역할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됨에 따라 개최되게 되었다.

 틸팅열차는 곡선구간에서는 안쪽으로 기울어져서 고속 주행이 가능한 차량으로서, 산악지형과 곡선구간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첨단 철도차량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첨단 소재인 탄소섬유로 제작되어 가벼울 뿐만 아니라, 곡선부분에서 급격한 가감속이 필요없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틸팅열차 개발과정에서 총 9건의 특허가 출원되고, 20건에 달하는 논문이 발표되는 등 기술력도 확보되었다.

 국토해양부는 '01년부터 틸팅열차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하여 '06년 12월 시제차량(6량 1편성) 제작을 완료하였으며, '07년 4월부터 충북선과 호남선에서 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까지 중앙선 시운전 등을 포함한 10만km 시험운행을 마치고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면, 2012년부터 KTX가 운행하지 않는 노선을 우선하여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틸팅열차 뿐만 아니라, 시속 400km급 차세대 고속열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연간 7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철도차량시장을 선점하는 등 철도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