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항로 대상.....관광활성화 자극
배를 이용해 섬을 여행하는 인천시민이 다음달부터는 지금보다 절반이나 싼 승선료만 내면 된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섬 주민을 위한 여객선운임 지원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다음달부터는 전국 처음으로 전체 시민도 여객선 정규운임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인천시는 섬지역 교통편의 증진을 통한 관광활성화와 섬 주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시와 여객선사 공동으로 인천시민에게 여객선운임을 내달 1일부터 50% 지원키로 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옹진군 전 도서와 강화군 외포·주문·불음·아차 총 14개 항로가 그 대상이다.
그동안 시는 시민에 대한 여객선운임 지원방안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12월에 인천시민 여객선 운임 등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여객선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달 인천시민 운임지원 방법 등을 시행규칙으로 제정하는 등 제반준비를 모두 마쳤다.
이에 따라 하계특별수송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약25일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연중 시 예산 40%, 선사 10% 부담으로 여객선 정규운임의 총 50%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섬 주민들에게 지원되던 운임지원사업은 종전대로 하되 주민부담 5천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액 전액을 지원하는 최고운임제는 계속 시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인천시민 여객선 운임지원 사업으로 도서지역으로의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산업발전과 여객선사 수익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연안 해상 운송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져 2009 인천방문의 해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인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인천 최돈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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