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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조합 직영 LPG충전소 설립 추진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8. 11.
 6개소 설치 예정…시에 400억 자금 지원 요청

연료비 부담 절감, 운전자 복지사업 도모 위해

                                                      서울택시조합

  서울택시조합(이사장 김명수)은 택시 연료인 LPG가격 급등에 대비하고 택시운송사업 발전을 위한 제반 사업추진의 토대 마련을 위해 시내 일원에 6개 정도의 LPG충전소를 설치, 조합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택시조합은 최근 서울시에 LPG충전소 신설 또는 임차시 필요한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며, 시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조합이 조합 직영의 LPG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경우 연간 1천억원 내외의 수익을 올리는 서울개인택시조합처럼 조합원사인 택시업체에 연료비 부담 절감에 따른 큰 혜택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운전기사의 복지 향상을 위한 새로운 사업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255개 전체 택시회사가 업체의 자산을 담보해 공동출자하는 방식으로 서울시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400억원을 융자받아 택시업체가 많이 소재한 6개 지역을 선정, 충전소를 신축하거나 또는 임차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조합은 충전소를 차량 정비시설과 운전기사 복지시설이 구비된 종합 택시타운으로 발전시키고, 충전소 수익금을 기반으로 업계 경영개선 및 종사원 처우개선을 도모하는 등 택시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합은 이미 추진단을 구성해 충전소 후보지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후보지는 택시업체가 많은 금천구를 비롯해 노원구, 서대문구, 양천구, 중랑구, 송파구 등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조합 계획에 대해 서울시는 보다 구체적인 보완사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충전소 입지 예정지(신축 또는 기존 충전소 인수 및 임차시 그 후보지), 주민의 민원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충전소 운영시 조합과 조합원사 및 운수종사원간의 구체적인 수익금 배분계획, 충전소 설치 운영시 택시회사 참여 현황 등 세부적인 보충사항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의 경우 현재 6개의 충전소를 조합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부산택시조합도 충전소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