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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철도의 역할' 열차 세미나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7. 28.

코레일-한국철도학회

"고비용 교통체계 근본적 변화 필요..그 중심은 철도가 돼야" 고유가 시대 철도의 역할과 철도경영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국내 최초로 달리는 열차에서 열렸다.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지난 23일 한국철도학회(회장 김윤호)와 공동으로 '고유가 시대 철도의 역할 '이란 주제로 '레이디버드'(Ladybird)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철도학회가 주관하고 코레일이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정부, 언론,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윤호 철도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철도는 100년만에 찾아온 호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와 코레일이 합심해서 철도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호 코레일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금년을 자립경영 원년으로 선포했다"고 말하고, "고유가 시대 철도의 부활을 전망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말이 이제 한국에서도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코레일은 가장 편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경제발전에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영 국장(국토해양부)은 축사에서 "철도를 중심으로 하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전국 다섯 개 광역경제권 내의 중심도시에서 주변도시를 1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론 참석자들은 '고객중심의 환승 네트워크시스템 구축', '물류사업 구조혁신을 통한 수송분담율 제고' 및 '철도공사 경영효율화' 방안에 대해 철도가 네트워크형 기간산업이라는 특성을 고려, 통합 운영을 전제로 수익·비용구조의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세미나 장소로 변신한 특급관광열차 레이디버드 열차는 총 9량으로 편성, 세미나 발표 및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책상과 빔 프로젝트 등 기본적인 세미나 장비가 설치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6호차 세미나 객실에서 진행되는 내용을 객실 모니터에서 바로 확인하는 등 달리는 세미나 열차의 묘미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