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자전거이용 기업체, GM대우가 '으뜸'

  자전거타기 시범 기업체 출근실태 점검결과 발표

창원시는 '자전거특별시 창원' 조기 실현과 시민 자전거타기 붐 조성과 분위기 확산을 위해 뜻을 같이하여 보조금을 지급받은 15개 기관 중 기업체 5곳에 대해 8일 오전·오후·야간 출근시간에 시 담당공무원이 현지에서 근로자들의 자전거이용 출근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자전거타기 시범기관 15곳을 선정해 각 기관별로 보조금 1500만원씩 지급한 바 있다.

자전거이용 출·퇴근 실태를 점검한 결과, 근로자 수 대비 자전거 이용 출근비율은 GM대우가 근로자수 대비 21%(50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로템 14%(371명), 월드파워텍 13%(25명), S&T중공업 11%(138명), 삼성테크윈 4%(103명) 순으로 나타났다.

시원한 봄·가을에 비해 이용률이 낮은 편이었으나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폭염에도 불구하고 1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체는 2008년 창원시 자전거교통수송 분담률 7%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점검반을 편성해 8월에는 시범공공기관, 9월에는 시범학교 등을 점검할 예정이고, 자전거타기 시범기관 15곳에 대해서는 최소 분기 1회 이상 자전거 출·퇴근실태를 점검하고, 계절별 자전거 이용 변화추이를 점검해 자전거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률 25% 이상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매월 1회(둘째 수요일)씩 현지 출장해 점검·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기업체, 공공기관, 학교 등으로 구분해 점검한 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에 대해서는 연말에 포상과 함께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남 박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