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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갈등없는 택시 노사문화 만들자"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7. 21.

 노사신뢰 속에 택시변화 이루어져야

全사업장 노사 대표자 숙식연수 처음 

 

 서울택시노사 합동수련회 실시 

서울택시업계 전사업장의 노사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1박2일 동안 숙식을 함께 하면서 갈등 없는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며 일체감과 공생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다.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지역본부와 서울택시조합은 공동으로 지난 6월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4차에 걸쳐 전택노련연수원(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360번지)에서 노사평화를 다지는 합동수련회를 실시한 것.

  서울지역본부 산하 213개 단위사업장노조 위원장과 230여명의 업체 대표자 또는 전무급 이상의 임원이 함께 참석한 이번 수련회에서는 격의없는 토론과 대화를 나누고 교육도 함께 받으면서 노사 서로에 대한 어려움과 입장을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사업장의 노사 대표자가 숙식까지 함께 하면서 합동 수련회를 실시한 것은 택시업계는 물론 전체 운수업계에서도 지금까지 그 예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 서울택시노사 합동수련회는 타운수업계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동수련회는 서울택시 노사(서울지역본부, 서울택시조합)가 지난 3월 3일 정부의 산업평화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낙후된 택시환경과 열악한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사 평화협정 조인식을 가진대 이어, 한국노동교육원(노동부)의 노사협력 프로그램인 ‘2008 노사파트너십 재정지원사업’ 지원대상자로 선정(지원금 6천800만원)됨에 따라 그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번 수련회는 택시 근로자를 위한 ‘건강체조’ 강의(강사 윤금선)와 ‘노사 공동목표 성취를 위한 신뢰구축’ 강의(강사 박휘규) 및 ‘노사갈등 해소를 위한 대화기법’ 강의(강사 서광범) 등 노사 상생을 위한 알찬 강의로 진행됐으며, 저녁 만찬 때는 노사화합을 다지는 노래자랑 경연대회가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김명수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수련회 마감 인사말을 통해 “택시산업 위기를 극복해 시민들로부터 신망받는 택시상을 정립하고 노사간에 가로놓인 불신과 갈등의 벽을 허물어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이번 수련회의 큰 목적이었다”고 밝히고,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면서 새로운 노사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강신표 서울지역본부장도 수련회 마감 인사말에서 “노사간에 서로 공감하고 이해하는 신뢰가 먼저 구축돼야만 택시 변화도 비로소 가능하다”고 지적하면서 “대화와 협조를 통해 쟁점을 해소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련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노사 합동수련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또 전택노련연수원의 발전을 기원하는 뜻에서 1차에서 4차까지의 전체 참가자들이 모금한 기금으로 마련한 식수 행사를 가졌다.                                                                                                                                     / 김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