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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서울 마을버스 임금협상 타결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7. 7.
  운전기사 임금 3.4% 인상…7월부터 적용  

  서울 마을버스의 금년도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서울마을버스조합(이사장 배무섭)과 서울경기지역 마을버스노동조합(위원장 차종채)은 10차에 걸친 노사협상 끝에 지난 6월 23일 운전기사 임금을 3.4%(4만8천972원)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상은 유가 급등과 주40시간제 시행이 겹치면서 난항을 겪었으나 노사양측이 서로 양보해 타결이 이뤄진 것이다. 합의된 인상 임금은 이달부터 적용된다.

  타결된 임금 내용을 살펴보면 상여금을 제외한 임금은 주44시간제 때의 144만1천998원에서 149만970원으로 올랐고, 상여금 400%를 적용할 경우 약 175만원선에 이른다.

  각 단위 사업장은 이번에 체결된 중앙임금협정을 토대로 올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임금협상에서는 주40시간제 적용에 대한 노사양측의 견해가 엇갈려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노조측은 7월부터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주40시간제가 확대됨에 따라 근로시간 단축분에 대한 임금 보전을 요구했고, 사업자측은 유가 인상 등에 따른 경영 압박과 인상률이 낮더라도 실질임금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들어 노조측을 설득했다.

  유가 폭등에다 인건비 상승으로 사업자들이 그만큼 큰 경영 압박을 받게 됐지만 근로자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통해 마을버스 서비스가 향상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조합측 방침이다 .                                                                                                        / 김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