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헌제(45세, 2,000CC급 자가용 승용차 운행)씨는 요즘 생활의 지혜 하나를 터득했다.
노부모를 찾아뵙기 위해 한 달에 한번 고향인 보은을 다녀오는데, 정속주행이 기름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운행속도 80km/h를 유지한 결과 운행속도 100km/h 때보다 기름소모량을 약 15%가량 줄일 수 있었다.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 이른바 3급(急)을 하지 않는 것이 기름소모량을 줄이는 효자 운전법임을 입증한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2004년 7월 당시 산업자원부가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발간한 '승용차 연료절약 기법 개발 보고서'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급격하게 가·감속을 반복하면 일정한 속도로 운전할 때보다 최고 3.7배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또 정지했다 출발할 때는 연비가 2-3.7km/ℓ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지와 출발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주행속도 역시 연료소모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40∼60km/h가 가장 연비가 높지만 고속도로의 경우 100km까지 달릴 수 있기 때문에 교통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급적 80∼100km/h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 연료소모에 영향을 주는 것은 에어컨의 가동 유무, 공회전 유무 등이 있으며 타이어 규정 공기압 유지는 가장 쉽게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같은 보고서를 토대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정속주행을 할 수 있도록 무정차 요금수납 시스템인 하이패스를 지난해 12월 전국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현재 고속도로 이용차량 중 22.8%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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