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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버스 출퇴근시간 30분 단축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6. 30.
 경부고속도로 평일 전용차로제...에너지 절감기대

 현재 주말에만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앞으로는 평일에도 확대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고유가 시대에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의 출·퇴근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7월1일부터는 평일에도 경부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7월 한 달 시범운영 후 8월1일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방학·휴가 등 계절적 특성과 평상시 교통상황을 제대로 감안하여 필요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사전에 국민들이 시행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시범운영 기간을 석달로 늘려 10월1일부터 본격 시행하기로 하였다.

7월1일부터 시행될 평일 버스전용차로제의 시행구간은 오산IC부터 한남대교 남단까지 44.8km이며, 운영시간은 오전6시부터 오후22시까지이다.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차 및 승합차(9~12인승 이하 승용·승합차는 6인 이상 탑승시)로 현재 시행중인 주말 버스전용차로와 동일하다.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는 수송효율이 높은 버스의 통행속도와 정시성을 향상시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버스통행속도 개선 등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사회·경제적으로 여러가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일 버스 전용차로제 시행으로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 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 하는 경우 최대 30분 정도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버스 이용자가 17.5%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평일 전용차로제의 시행으로 교통수단간 전환(승용차  → 버스)이 이루어지면 시간, 유류비, 환경비용 등이 절감되어 연간 약 489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버스전용차로 시행 초기에는 통상적으로 버스로의 수단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반차로 지정체가 현재보다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