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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택시 카드결제기 고장시 요금 공짜

by 교통환경 스토리 2008. 5. 26.
 서울시, 택시요금 카드 거부시 강력한 단속

지난해 3월 시범 도입한 택시요금 카드결제서비스가 결제율 상승에 따른 수입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직도 카드결제를 거부하거나 결제기의 고장이 문제가 있어 카드결제시스템의 개선, 5,000원 미만의 소액결제시 카드수수료 환급, 카드결제기 고장시 요금대불제 시행 등을 시행한다고 서울시가 지난21일 밝혔다.

4월말 현재 카드결제기가 26,544대(전체 택시의 36.5%)의 택시에 장착되었고, 1일 결제 건수 18,981건, 결제금액은 226백만원으로서 결제율 8.6%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순기능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카드결제기의 일부 고장과 작동 미숙문제, 운수사업자 및 종사자의 고의적인 카드결제 거부나 기피문제,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에 대한 문제제기, 특히 수요가 많은 심야시간대(23:00∼01:00)에서의 콜 배차부족 및 카드결제 거부의 문제 등이 상존하여 이용승객의 불편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카드대책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카드결제시스템의 성능개선사업을 실시하여 카드 사용시 카드 승인속도를 20초 이내에서 10초 이내로 단축 개선하여 3월말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카드결제 조작 미숙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카드결제 처리의 모든 과정을 음성멘트로 안내하는 기능을 개발하고 이를 카드택시에 부여하여 7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금번의 카드결제시스템의 성능개선사업을 통하여, ▲ 카드결제기 작동 상태에 대한 3시간 단위의 상시모니터링 실시 ▲ 영수증의 자동 출력시간 단축 ▲ 음성안내멘트 중의 카드 접촉시 오류 방지 ▲ 카드거래내역 조회 기능 개선 ▲ 승차와 동시에 카드 접촉시 자동 선승인 처리 및 목적지 도착시 확인버튼을 누르면 5초이내 자동 영수증 출력 등 카드결제의 편리성을 향상시켰다.

운수종사자의 카드결제 거부 및 기피 행태를 바로잡기 위하여 카드결제의 부담요인으로 인식되었던 카드결제 수수료에 대하여 5,000원 미만의 소액결제분의 경우 4월부터 전액 환불(면제)해 주고 있으며, 카드결제기의 고장 등으로 운수종사자가 택시요금을 징수하지 못한 경우에 카드결제시스템의 책임기관인 KSCC에서 승객을 대신하여 운수종사자에게 택시요금을 지급하는 택시요금 대불제도를 6월부터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과징금(법인 60만원, 개인 30만원)을 부과하고 3회 이상 거부시에는 카드결제기를 회수 조치할 예정이다.

그 동안 택시결제시스템에서 사용이 제한되었던 KB카드 및 시티카드에 대한 기술개발 등이 진척됨에 따라 KB카드(국민은행카드)는 6월부터, 시티카드는 7월부터 사용을 개시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시계할증 문제로 이용승객과 운수종사자간에 다툼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시계할증제의 폐지를 운수업계와 협의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