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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정비업계, 종합검사 기기업체에 불만 고조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4. 3. 11.

늑장 A/S에 수리비 과다 청구, 30~50% 인하 요구

자동차 검사정비 기기 유지보수와 관련해 정비업계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의 주요 내용은 ▲검사기기 유지보수 업체의 A/S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고장이 났을 때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미흡할 뿐만 아니라 ▲수리비가 과다 청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25일 경기검사정비조합(이사장 김동경) 회의실에서 자동차검사 지정정비사업자와 4개 검사기계사업자들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검사장비 A/S 및 유지보수에 대한 의견을 업무에 반영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자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경기조합에 따르면 간담회 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경기도에서는 D업체와 J업체가 45~55% 정도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지보수 계약 비용은 종합검사장은 소형 13~15만원(부가세 별도), 대형은 20만원 정도로 합해서 약 30~35만원선으로 나타났다.
A/S에 대한 불편사항은 A/S 발생시 유선연결이 잘 안되고 수리시간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출장비용과 대체품 비용이 과다청구 되고 있어 투명하게 원가를 공개하고 현재 청구비용 보다 30~50% 정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부 센서의 경우 시중에서 15만원 하는 것을 50만원이나 주고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품 교환 시 기기 프로그램을 다시 세팅해야 하는데 유지보수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 참석자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합에서는 검사장비의 늑장, 부실 A/S를 대체할 방법으로 ▲조합 A/S 관리 및 자체순회 긴급 정비반 설치 ▲예방 점검 무료 지원 ▲소모품 저가 공급 ▲장비업체에서 원격 A/S 수리 필요 등을 제시했다.
한편 기기업체 측에서는 공동구매 등으로 가격 거품이 빠진데다 현재의 A/S 유지보수 금액으로는 유지 보수팀을 유지하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고 앞으로 몇 차례 더 만나 지정정비사업자들도 불만 없고 기기업체도 유지할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