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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항공&철도&해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입장료 무료”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4. 3. 10.

보문호 둘레길 연계 365일 자유출입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지난 5일부터 공원 입장료를 없애고 명품 산책길인 ‘신라 왕경숲’을 무료로 개방했다.
경주엑스포공원의 입장료 무료화는 지난 2008년 공원 상설 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쉽게 방문하고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엑스포공원의 담장을 없앤다는 취지”라며 “매월 테마 이벤트를 펼치고, 지역 참여형 프로그램과 킬러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장터’와 ‘명품 문화공원’으로 문화융성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우 사무총장은 또 “신라역사, 향가, 실크로드 등 각 전시/연장마다 학습 코너를 운영해 문화에 교육적 요소를 재미있게 가미시킨 것이 올해 경주엑스포공원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주목할 프로그램은 새롭게 선보이는 대형 전시와 공연이다. 지난해 실크로드의 동서 끝을 연결하며 터키와 유럽에 ‘문화한류 열풍’을 일으킨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의 활약상과 감동의 순간을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엮은 <코리아 실크로드 사진전>이 눈길을 끈다.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가 지난해 3월 경주에서부터 중국 시안을 거쳐 이스탄불까지 횡단할 때 타고 간 현대자동차 후원의 ‘투싼’ 자동차가 전시장 한가운데 배치된 점이 이색적이다. 실크로드 구간의 사막을 연상시키는 모래 위에 2만여km를 달린 ‘철의 낙타’ 투싼이 전시에 생동감을 더하고 이 포토존에서의 기념촬영은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평일 오후 2시에는 ‘이야기가 있는 도슨트’가 진행된다. 
오는 3월 20일부터는 신라 향가인 <찬기파랑가>를 가무극(歌舞劇)으로 재해석한 대형 공연이 상설공연에 들어간다. 정동극장이 만든 찬기파랑가는 ‘신국의 땅, 신라’ 후속작품으로 신라 청년 ‘기파’가 진정한 화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전통 춤과 음악을 통해 아름답고 역동적으로 담아낸다.
4월에 오픈하는 <세계의 우체통> 전시도 기대를 모은다. 경주타워 1층 로비에 마련될 이 전시에는 독일, 덴마크, 스위스, 캐나다, 일본, 중국 등 10여개 나라의 이색적인 우체통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 이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