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5만 2626 개체, 가창오리 제외하면 최대 도래
울산 태화강이 겨울철새 전국 최대 도래지로 확인됐다. 울산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24일∼26일 조류전문가 99개팀(202명)을 투입하여 전국 195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 결과를 지난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에 도래하는 겨울철새는 총 126만 9,396개체로 지난 2013년(113만 3,394개체)과 비교하여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태화강은 5만 2,626개체로 전년도 5만 2,140개체와 비슷하게 조사됐으며 금강호(25만 8,221개체), 동림저수지(7만 866개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도래하고 있다.
다만 일정한 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집단적 이동 성향이 강하고 지역별 도래 개체 수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가창오리를 제외하면 '울산 태화강'이 가장 많은 개체 수가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울산-구룡포 해안 3만 8,398개체, 낙동강 하구 3만 2,761개체, 삽호교 2만 8,839개체, 남양만 2만 3,645개체 순이다.
태화강의 경우 매년 삼호대숲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4만 8,000마리가 주를 이루고 오리류, 갈매기류 등 물새가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으며 울산-구룡포 해안은 갈매기류가 많이 조사되었다.
AI와 관련하여 주요 물새류 5종(가창오리, 큰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물닭)에 대한 집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울산 태화강에서는 가창오리와 큰기러기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 울산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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