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빌리티/전기차

제주국제공항, 날씨 원인 결항 절반으로 줄어들 듯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4. 2. 11.

활주로 등급 상향…결항 107편→57편으로 감소 전망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등급이 상향됨에 따라 지금까지 연평균 107편 가량 발생하고 있는 항공기 결항 편수가 연평균 57편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서승환 장관)는 지난 6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을 현재 Category-I 착륙 시정치 550m를 Category-II 300m로 상향하여 운영한다.
그 동안 제주국제공항은 안개·해무 등 악 기상 시에도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 운영등급을 높이기 위해 착륙대 보강 및 항행안전시설 성능보강 등 3년 동안 준비를 완료하고 6개월 동안 시험운영을 거쳤다.
활주로 운영등급 Category(CAT)는 항공기의 정밀 이·착륙을 지원해 주는 항행안전시설의 성능에 따라,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최저 시정거리로 구분되며, CAT 등급이 높을수록 착륙 시정거리가 줄어들고 결항율도 낮아진다.
제주국제공항은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으로 항공기 착륙 시정거리가 대폭 줄어들어 300m 이상만 되면 항공기 착륙이 가능해져, 항공기 결항률이 줄어들게 된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은 안개 등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 편수가 연평균 107편이 발생하고 있으나, 활주로 운영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결항편수가 연평균 약 57편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지리적 여건상 제주를 찾는 국민과 해외 관광객 등은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는데, 특히 관광철에 갑작스럽게 기상이 악화되어 항공기의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여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국토교통부는 그 외 공항에 대하여도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공항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으로 연간 약 162편의 항공기 결항편수가 줄어들고, 안전이 강화됨은 물론 연간 약 40억원의 경제적 편익도 기대 된다고 밝혔다.

/ 노양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