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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한국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3. 5. 29.

 

 충주 탄금호 푸른 물결 위로 ‘도전! 조정 체험’
위치 : 충북 충주시 가금면 중앙탑길

수도권에서 두 시간 안팎의 가까운 거리, 수안보/앙성/문강 등 개성 있는 삼색 온천, 계명산/봉황/문성 등 자연휴양림, 경관이 수려한 충주호와 월악산국립공원…. 충주가 여행지로 사랑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나 더 있다.

호반 도시라서 가능한 수상 스포츠다.
충주 시민들이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즐겨 찾는 탄금호와 중앙탑사적공원 일원에는 국제조정경기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오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지구촌 최대의 조정 축제인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바람을 가르며 물 위로 날아갈 듯 미끄러지는 날렵한 선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조수(crew)들의 일사불란한 노 젓기, 타수(cox)와 조수의 환상적인 호흡. 보고 있으면 가슴속까지 상쾌해지는 이 스포츠는 1916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이후 현재 83개 팀 500여 명이 선수로 등록해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조정’ 하면 대부분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조정 특집을 떠올릴 만큼 방송 이후 대중적 관심과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최근에는 정기적으로 조정을 즐기는 주부와 직장인 동호회도 많아졌다.

충주조정체험학교에서 운영하는 일반인 대상 무료 체험은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아 평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체험은 이론교육과 실전 교육으로 구성된다.
충주는 선사시대부터 삼국, 통일신라에 이르는 우리 역사의 흔적이 여러 곳에 남아 있어 자녀와 함께 여행하기 적당한 곳이다.

 

먼저 충주조정체험학교 옆 중앙탑사적공원에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6호)과 충주박물관이 있다. 중앙탑이라고도 불리는 탑평리 칠층석탑은 삼국통일 후 신라가 일종의 영역 표시로 세운 탑이다.
충주는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앙에 위치했을 뿐 아니라 무기의 재료인 철 생산량이 많아 고구려와 백제, 신라의 치열한 격전지였다. 삼국 중 충주를 선점한 나라는 백제다.

이 시기의 흔적은 ‘충주 장미산성’(사적 400호)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백제가 5세기 무렵까지 약 400년간 지배해온 땅을 고구려에 내준 것은 광개토대왕 때다.

고구려는 그 후 150년간 충주를 지배하면서 역사상 최대 판도를 구축했는데, 이때 세운 것이 국내에 유일하게 남은 고구려 비석인 ‘충주 고구려비’(국보 205호)다.
신라가 충주에 진출한 것은 6세기 중반 진흥왕 때.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주 누암리 고분군’(사적 463호)은 신라의 영토 확장과 함께 이곳으로 이주한 귀족들의 무덤으로 알려졌다.

경주의 고분군을 연상케 하는 누암리 고분군에서는 이 시기 유물이 다량 출토되었다. 통일신라의 세력권에서 충주는 경주 다음가는 거대도시로 번성했다고 한다.

 

[사진/이정화]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