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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인도 전동차 10량 중 6량은 한국산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3. 4. 10.

 

 

‘현대로템, 인도 최대 1조 전동차 사업 수주’
현대로템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로템(대표 한규환)은 인도 델리 지하철공사(DMRC)가 발주한 1조원 규모의 ‘델리 메트로 3기 전동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델리 메트로 3기 전동차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인도 델리 메트로 신규 7, 8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636량을 납품하는 프로젝트로  인도 단일 전동차 발주건 중 공급량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대로템을 비롯해 캐나다 봄바르디에,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 세계 전동차 ‘빅3’와 스페인 카프,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등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모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업계에서는 현지 생산시설을 갖추고 인도 전동차 시장을 주도해 온 봄바르디에와 알스톰 등의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전동차 기술력을 평가하는 핵심 잣대 중 하나인 전력소비효율 등에서 참가업체 중 최고점을 받은 현대로템이 경쟁업체를 따돌리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로템의 품질 및 기술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지난 2001년 델리 메트로 전동차 280량을 수주하며 인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현대로템은 10여 년 만에 전체 수주량을 1,283량으로 늘렸다. 또 발주량 기준 점유율 60%를 달성하면서 봄바르디에를 제치고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델리 메트로 3기 사업 수주로 기술과 품질이 입증된 만큼 델리 메트로 5, 6호선 추가 전동차 공급건을 포함한 인도 내 3개 전동차 사업 수주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