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교통안전 그랜드 컨퍼런스” 성황리 개최
우리나라 교통안전의 취약 부문에 토론이 펼쳐졌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사진)은 ‘교통사고 제로를 향한 한국의 도전’을 주제로 지난달 30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 교통안전 그랜드 컨퍼런스’ 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교통사고 OECD 최하위권을 벗어나 2020년까지 ‘교통안전 글로벌 Top 10’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교통안전 비전 달성을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국내외 권위 있는 교통안전 전문가의 주제발표에 이어 정부, 학계, 언론계를 대표한 10여 명의 패널이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OECD 합동교통연구센터(JTRC) 스티븐 퍼킨스 센터장은 기조연설에서 UN의 도로안전 10개년 계획 등 국제사회의 교통안전 확보 노력을 설명하고,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지자체 교통전문 공무원 확충, 교통안전시설 관리를 지자체로 일원화 등 지자체 중심의 사고예방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컨퍼런스에서는 교통안전 정책 추진방향, 속도관리 및 보행교통사고 감소대책, 교통안전 교육 강화, 사업용자동차 안전관리 등 우리나라 교통안전의 취약 부문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OECD 평균보다 약 3.6배나 많은 국내 보행자 사고 감소를 위해 영국 리즈대 올리버 칼슨 교수는 지역의 제한속도를 30km/h 이하로 정하고, 각종 속도저감시설을 설치하는 교통정온화(Traffic Calming) 기법을 도시의 간선도로까지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스웨덴 국립도로교통연구소 소냐 포워드 연구위원은 성공적 교통안전 캠페인을 위해서는 공포심을 자극하기 보다는 유머를 이용한 캠페인이 더 효과적이며, 통계와 심리학적 이론에 근거한 과학적 캠페인 전략을 수립,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교통안전은 국민행복을 위한 복지의 첫걸음으로 우리 사회가 달성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컨퍼런스가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각계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이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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