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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항공&철도&해운

대한항공, 항공기 도장 300호기 출고 행사 실시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7. 10.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장시설, 친환경 최첨단 설비 갖춰


대한항공은 지난 7월 2일 부산 대저동 테크센터 내 페인트 격납고에서 항공기 도장 300호기 출고 행사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98년 9월 테크센터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가로 75m, 세로 86m, 높이 25m 규모의 최신식 친환경 항공기 도장 전용 격납고를 건설하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전 세계 항공기를 대상으로 페인트 도장 작업을 수행해왔다.
이날 출고된 300번째 도장 항공기인 대한항공 B747-400 항공기는 지난 6월 21일 입고된 이후 기존 페인트 제거, 오염제거 및 화학코팅, 페인트 흡착을 위한 도료 작업 등을 거쳐 새로운 페인트로 도색하고 세계의 하늘을 비행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게 됐다.
우리나라 항공기 도장 부문에서 새로운 장을 연 대한항공 페인트 격납고는 페인트 분진이 외부로 나가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는 ‘디퓨저’(Diffuser)가 170개 설치되어 있는 것을 비롯해 PMS(PAINT MIST SEPARATOR)라는 설비가 추가로 설치되어 작업 시 공기 중에 비산하는 페인트 분진을 99.9%까지 정화시켜주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사진설명> 대한항공 테크센터 임직원들이 이날 출고된 300번째 도장 항공기(B747-400F)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또한, 도장 작업에 사용된 물은 하수 처리 시설을 통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정도까지 정화해 배출하는 등 친환경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항공기 기종 및 페인트의 목적에 따라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와 작업 시 이동에 사용되는 대당 20억 원이 넘는 ‘티피’(천장에 매달린 작업대)가 2대 설치되어 있다.
항공기 페인트는 영하 56℃에서 영상 40℃를 오가는 온도 변화 및 산성비 등 외부 조건으로부터 항공기 기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항공기의 수명을 연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약 5~6년 마다 항공기 외부 도장을 새롭게 하고 있다.
대한항공 페인트 격납고에서는 페인트 도장 작업뿐 아니라 특별하게 디자인한 그림을 항공기 외부에 그리거나 래핑하는 작업도 실시된다.
/ 김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