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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서울시, 지하철 열차 내부냄새 잡아라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6. 26.

냄새 원인 분석결과 토대로 대책 마련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쾌적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차 내부에서 나는 각종 냄새의 원인 및 관련 민원을 분석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먼저 올해 들어 지하철 고객센터로 들어온 열차 내부 냄새 관련 민원 총 734건 중 절반 이상인 491건이 4∼5월 2달 간 집중적으로 접수된 사실에 주목했다.
서울 지하철은 보통 기온이 올라가는 4월부터 냉방기를 가동하는데 객실온도를 정부 권장기준인 26℃로 유지하기 위해 찬바람과 더운 바람을 번갈아 가동하다보니 이 때 생긴 이슬이 냉방기 안에 머물러 있다가 객실 내부로 배출되면서 냄새가 발생, 시민들이 불쾌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냉방기 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증발기 장치를 기존에는 일반 물세척하던 방식에서 연 2∼4회 고온·고압으로 스팀세척하고, ·냉방기 필터 세척 주기도 단축하여 1달에 2번 이상 고압으로 세척한 다음 8시간 이상 일광건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탈취제 비치 및 냉방·송풍 설비 개선을 병행하여 불쾌한 냄새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먼저 1∼4호선 총 216편성의 냉방기 내부에 비치하고 있는 친환경탈취제 교체주기를 기존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한다.
6∼7호선에는 미세한 연기 입자로 되어 있어 침투성이 높은 연막형 탈취제를 이용하여 냉방장치뿐만 아니라 의자시트·내장재 틈새 등 객실 전체에 탈취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효과를 지켜본 후 앞으로 이용 확대를 고려할 계획이다.

/ 서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