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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전기차

LPG 가격 사상최고치 기록, 택시업계 직격탄!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5. 15.

택시업계 “유가보조금 추가지원” 등 정부대책  요구
255개사 택시사업자와 5만 운수종사원의 탄원서 제출

▲ LPG 가격폭등으로 택시업계 폭발 직전!
서울택시는 버스·지하철 위주 교통정책과 공급초과, 여기에 더해 LPG 가격마저 천정부지로 올라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작년에 택시·장애인 등 서민용 연료인 LPG가격이 작년에 사상최고치 기록한데 이어 또다시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사상최고치(5월 서울지역평균가, 리터당 1,195원) 기록한데 이어 국제 LPG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추가적인 LPG가격 인상이 불가피함에 따라 택시운송산업의 특성상 유류비 비중에 따라 산업의 존폐가 달려있어, 유류비(LPG)의 운송원가가 갈수록 천정부지로 올라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 형편에 처해 있다.

▲ 택시 등 서민용 연료 팔아 정유사 사상최대 흑자
2010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는 2003년~2008년까지 LPG 수입사 및 정유사에 대해 가격담합사실을 인정하고 6689억원의 과징금이 부과한 바 있으며, 이에 공급업체는 행정소송을 제기하였으나, 최근에 패소한 바 있다. 택시업계와 장애인 단체 등에서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인원과 금액으로 보아 사상최대 규모의 소송이 될 전망이다.
LPG 가격은 2001년 LPG 가격자유화 이후 LPG 가격이 250% 상승하였으며, 에너지세제개편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종(휘발유:경유:LPG)간 가격비가 100:93:55로 LPG 가격이 왜곡되어 있고 불합리하다고 한다.
작년에 정유사는 사상최고의 이익을 냈다고 한다. 이는 택시·장애인 등 서민용 연료를 팔아 LPG 수입사 및 정유사는 배만 불리고 있고, 택시업계는 영업 할수록 적자만 누적되어 생계곤란과 도산위기에 처해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 택시업계의 경영수지 계속악화
택시업계에서는 유류비와 인건비 원가부담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압박요인으로 보고 있다.

2009.6월 요금조정 이후 인건비가 평균 14.9% 상승하여 인건비의 운송원가 비중이 47%에 이르고, LPG 가격은 2009.6월 이후 무려 55.4%가 인상되어 연료비의 운송원가 비중이 20%를 상회하고 있어 적정비중인 10%미만을 거의 2배 이상 차지하여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터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보조금은 리터당 1,195원 중 겨우 221원이고 업체부담은 974원이다. 100대를 가진 택시업체의 경우 2009.6월 대비 연료비(LPG)는 월간 6,400만원이 추가부담이 되고 전월(12.4월)을 대비해도 월간 420만원이 추가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택시업체의 1일 대당 경영수지 적자가 8만4천원에 이르고  100대 기준 연간 적자가 26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버스 중앙차로 확대, 마을버스 확충, 환승할인, 대리운전 성행, 콜벤·렌터카·자가용 등의 불법 여객운송영업으로 택시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되어 택시업계는 생존의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나 버스는 대중교통수단이라고 해서 7년동안 연평균 2,100억원씩 총 1조 2,57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나 택시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지원다운 지원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 유가보조금 추가지원 등 요구, 청와대 등에 탄원서 제출
지난 5월 4일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명수)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강신표)가 공동으로 서울의 255개 택시업체 사업자와 5만 운수종사원의 서명을 받아 탄원서를 청와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국회, 새누리당, 통합민주당, 서울시 등 관계요로 제출한 상태이다.
업계관계자는 “폭발직전에 있는 택시업계의 입장을 생각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 박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