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1위는?

경기도, 도로부문 온실가스 25%로 최고
최대 배출지역은 서울로 전국 평균 21배
교통안전공단이 국제 기준에 따라 수행한 교통물류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09년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8,256만톤 CO2eq(CO2로 환산한 단위)로 2008년 8,178만톤 CO2eq대비 0.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는 도로가 7,794만톤 CO2eq(94.4%)으로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해운 245만톤 CO2eq(3.0%), 항공 117만톤 CO2eq(1.4%), 철도 58만톤 CO2eq(0.7%), 기타 42만톤 CO2eq (0.5%) 순이다.
교통부문 온실가스 총 배출량 및 1인당 배출량은 ‘07년까지 지속 증가하지만 08년 소폭감소하고, 09년 다시 증가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으며, GDP당 배출량은 지속적인 개선추세를 보이다가 ’09년 다소 악화되었다.  
도로부문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09년을 기준으로 1.57톤 CO2eq로서 OECD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이며 일본과 유사하다.
도로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국 16개 시ㆍ도별로 구분하면, ‘09년을 기준으로 수도권지역(서울ㆍ인천ㆍ경기)이 전체의 4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980만톤 CO2eq(25.4%)로서 전국 최대 배출량 기록하였으나, 면적당 배출량은 전국16개 시·도 중 7위를 기록했다.
면적당 온실가스 최대배출지역은 서울(16,090톤 CO2eq/km2)이며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0.6%에 불과하지만, 전국평균(780톤 CO2eq/km2)의  21배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국토해양부와 함께 정확한 배출량 산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하며, “녹색물류체계 수립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온실가스 감축정책의 기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차 실 주행거리 자료를 이용한 배출량 조사를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