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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교통안전

고유가 속 산업계 '카풀' 바람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3. 27.

물류비 줄여주는 '공동물류' 필요(51%)
고유가 시대 비용절감을 위해 경쟁기업과 손을 잡는 등 산업계에 '협업'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물류분야의 경우 공동 수·배송, 공동 보관 등을 통한 '비용 다이어트' 필요성을 인식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통·제조분야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471개사를 대상으로 '공동물류에 대한 인식과 애로점'을 조사한 결과, '공동물류가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이 50.6%로 절반을 넘었다. <'보통' 26.3%, '불필요' 22.3%, '관심 없다' 0.8%>
'공동물류'란 노동력, 수송수단, 보관설비, 정보시스템이나 도로 등 물류활동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복수의 파트너가 공유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의 '카풀'과 유사한 개념이다.
업종별로는 물류기업(71.0%)이 제조(45.7%)·유통(36.1%) 화주기업보다 물류공동화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공동물류의 가장 큰 효과로 '물류비 절감'(63.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업무효율 향상'(23.0%), '서비스수준 향상'(7.0%), '기업 브랜드 노출을 통한 홍보효과'(3.0%)를 차례로 답했다. <'상생·지속가능경영 효과' 2.7%, '온실가스 배출 억제 등 환경보호 효과' 1.3%>
공동물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사업분야로는 '수·배송'(43.7%), '보관(물류센터 등 시설)'(41.7%), '유통가공(포장)'(10.3%), '공동회수'(4.3%) 등을 꼽았다.
공동물류를 시행중인 기업들의 사업형태를 분석한 결과, 화주 주도의 공동수·배송, 보관 등 단순공동물류 수행이 72.0%로 가장 많았고, 물류기업 주도로 물류기업 간 화물정보·차량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가 16.0%, 화주·물류기업 공동 주도로 공동물류센터에 공동 투자·경영하는 사례가 12.0%로 나타났다.

시행업체의 물류비 절감효과는 평균 13.0%로 집계됐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