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빌리티/전기차

시내버스 지하철 교통요금 150원씩 인상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2. 1. 31.

운영적자 8000억 시재정 부담 불가피한 상황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기본요금이 2월 중 150원씩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을 지난 25일 서울시시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음달 2일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중교통 요금 확정안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5년 만을 이루어지는 것으로 지하철과 버스의 운영적자가 8000억 원에 달하고 연료비도 크게 올라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병한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1월 30일에 물가대책위원회의 결과가 나오는 데로 대중교통 요금 조정에 관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대중교통 요금 조정과 관련해 서울시의회의 의견을 들었다. 시의회는 당시 2012년 상반기에 15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지난 5년 동안 요금이 동결된 만큼 대중교통 관련 적자가 시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수익창출과 적자해소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각 기관의 운영 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를 *연료비 등 물가상승 *무임수송 비용 증가 *환승 할인에 따른 손실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재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등 크게 네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우선 물가 상승 요인이 가장 크다.

2007년 이후 운임은 동결된 반면, 같은 기간 중 소비자 물가지수는 17.2%가 올랐고, 특히 CNG/경유가 37%이상 오르는 등 연료비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버스의 주 연료인 CNG와 경유가 각각 37.4%와 37.8%나 올랐고, 지하철의 주동력인 전기의 요금이 16.1% 인상됐다.
버스의 경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효율적인 노선 조정 *상용 차량을 예비차량으로 전환 *불요불급 예비차량 감차 *경유 등 차량부품 공동구매 *비교적 연료비가 저렴한 CNG버스 조기도입 *적정이윤 산정방식 개선 등 적극적인 버스 운송비용 절감 대책을 실시, 2007년 이후 3,083억원을 절감했다.

/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