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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자동차 연비표시 확 바뀐다

by 교통신문 스토리 2011. 11. 28.

소비자 체감형 새 연비표시 방법 확정
전기차 연비 측정방법 및 표시방안 마련

 

지식경제부는 실 주행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을 최종 확정하여 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결과를 측정하여, 다섯가지 실주행 여건을 반영한 보정식을 활용하여 실제 체감연비에 가까운 연비를 표시하도록 개선했다.
연비1등급 기준을 기존 15km/ℓ→16km/ℓ로 상향 조정하여, 1등급 비중을 30% → 7.1%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내년부터 본격 보급예정인 전기차 연비(km/kWh) 측정방법과 표시항목(시내, 고속도로, 복합연비, 1회 충전주행거리)을 확정했다.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주행 모드(CVS-75, 주행축적거리 160km이내)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하여,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간 차이가 20%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VS-75 모드는 총 주행거리 17.85km, 평균 주행속도 34.1km/h, 최고속도 91.2km/h로 측정한다.
내년부터는 연비 측정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5-Cycle, 주행축적거리 3,000km)하고, 측정된 연비를 실 주행여건을 고려하여 만든 보정식을 통해 최종연비를 표시한다.
다섯가지 실주행 여건을(5-Cycle ①시내, ②고속도로, ③고속 및 급가속, ④에어컨 가동, ⑤외부저온조건 주행) 반영할 수 있는 산식이다.

도심주행연비를 기준으로 현재 표시연비가 평균 약 20% 하락된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측정방법과 표시 방법을 마련했다.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시험방법(도심+고속도로 주행)을 적용하고, 연비표시(km/kWh) 항목은 도심주행, 고속도로, 복합연비와 1회 충전주행거리를 표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주행 결과만 표시하고 있으나, 연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표시 라벨에 도심주행, 고속도로, 복합연비를 모두 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연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라벨과의 혼란방지를 위해 라벨크기를 확대(7㎝→8㎝)하고 디자인을 변경한다.

/ 김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