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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신라 천년 역사의 향기가 온돌방마다 그득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11. 9.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749-2(월암재) 등

신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진한의 12국 가운데 경주 지역의 사로국을 모체로 발전한 것이 신라이다. 경주는 신라의 건국 때부터 멸망 때까지 약 1천 년 간 신라의 수도였다. 이렇듯이 한 도시가 천 년 동안이나 한 나라의 수도 역할을 한 것은 역사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삼국시대 당시 이 도시의 이름은 ‘서라벌’ 또는 ‘계림’이었다.

고려 태조 18년(935)에 ‘경주’로 개칭되고 고려 성종 때인 987년 ‘동경’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고려 현종 때인 1012년 다시 ‘경주’로 부활, 오늘날까지 그 지명이 이어져 오고 있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와 같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서 고택 숙박 체험을 하기 좋은 곳으로 월암재, 서악서원, 도봉서당, 종오정, 독락당 등이 있다.

이 고택들은 사단법인 신라문화원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운영, 관리를 맡고 있다.
먼저 월암재(탑동 749-2)부터 살펴보자. 경

주시내에서 삼릉 방면으로 가다가 나정으로 방향을 틀어 마을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월암재에 닿는다.

일(一)자형 독채인 월암재는 임진왜란 때 부산 첨사로 재직하면서 공을 세웠던 김호장군의 정자이다. 벚나무 고목 서너 그루가 출입문 양쪽을 호위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월암재 주변으로는 나정, 양산재, 오릉, 포석정, 삼릉, 창림사지(최초의 궁궐 터), 그리고 경주 남산이 있다.
이번에는 서악서원(서악동 615)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형산강을 건너 무열왕릉 방면으로 가면 서원 입구가 나온다.

이 서원은 조선 명종 18년(1563) 경주 부윤 이정이 애초 김유신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당시 경주 지역 선비들이 설총과 최치원도 함께 모실 것을 건의하자 이정은 퇴계 이황과 의논한 뒤 그들의 뜻을 따랐다.

맨 앞에는 영귀루라는 누각이 있고 그 뒤로 강당인 시습당과 사당이 차례로 배치돼 있다.
서악서원 곁에는 태종무열왕릉이 있어 산책 코스로 알맞다.

이 왕릉은 무덤 앞에 태종무열왕릉비가 서있어 능의 주인이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준다.

태종무열왕 김춘추는 신라 제25대 진지왕의 손자이고 어머니는 선덕여왕의 동생, 부인은 김유신장군의 누이, 아들은 30대 문무왕이다.

능은 사적 제20호, 왕릉비는 국보 제25호로 지정되었다.
○ 주변 볼거리
경주 남산, 월성, 석빙고, 신라역사과학관, 보문야외공연장, 괘릉, 선덕여왕릉, 진평왕릉, 금척리고분군, 서악동고분군, 단석산, 서출지, 통일전, 기림사, 골굴암, 이견대, 문무대왕릉, 보문호.

/ 이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