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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美 백악관 주도 연비 전쟁 본격화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8. 8.

-미 정부, 2025년 새 연비기준 발표 … 자동차업계 연비 생존경쟁
-현대ㆍ기아차, 하이브리드로 돌파 … 연비 경쟁 생존력 선두권 확보

 

미국 정부가 더욱 강력해진 연비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新 연비기준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에서 운행되는 자동차 평균연비는 54.5mpg(ℓ당 23.0 km 대)로 높아지며, 미국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모든 자동차 업체는 2009년 현재 27.3 mpg인 평균 연비를 2016년까지 35.5 mpg(ℓ당 15.0 km 대)로 개선한 뒤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각 자동차 업체들간의 연비 생존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설명>
지난달 29일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 월터 컨벤션 센터에서 새로운 미국 연비기준을 발표하는 자리에 현대차 존 크래프칙 미국판매법인 사장(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GM 댄 애커슨 CEO(앞줄 가운데), 포드 앨런 멀롤리 CEO(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도요타 짐 렌츠 미국법인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첫번째)를 비롯한 미국 자동차 메이커 CEO들이 참석했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시장 올해 상반기 판매차종 평균 연비가 35.7 mpg에 달해 미국 新 연비기준에서 제시한 2016년 연비 목표(35.5 mpg)를 이미 넘어섰으며,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고연비 차종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실행될 新 연비기준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의 본고장 미국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우수한 연비와 성능을 지닌 하이브리드 차량을 통해 미국 新 연비기준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미래 기술의 선두 메이커로서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