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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물류

서울시, 21개 버스노선 조정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7. 26.

8월 25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

서울시가 21개 시내버스노선을 조정해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나 편의시설이 신설돼 버스 이용 수요가 발생한 곳, 시민 이용 불편과 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가 필요한 곳 등 총 21곳의 시내버스노선을 조정해 오는 8월 25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지난 17일(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교수, 시민단체 대표, 교통전문가, 시의원, 운수업계 대표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에서 ‘2011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 조정’심의를 거쳐 시내버스 노선조정안 21건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2004년 이래 변화하는 생활환경을 반영해 매년 상ㆍ하반기 정기 노선조정과 수시 노선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상반기 21개, 하반기 26개 노선을 조정한 바 있다.
서울시는 ?승객과밀 ?버스운행 비효율 ?자치구ㆍ시민ㆍ운수회사의 민원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번 시내버스노선을 조정했다.
특히 대체교통수단확보, 수요발생, 차고지 변경, 승객 수, 운행 효율 및 안전 등 객관적인 자료 분석을 더해 과학적으로 노선을 조정했다.
조정된 노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21건 중 *변경 9건 *단축 5건 *연장 5건 *통합 1건 ?폐선 1건이다.
온수동과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670번 버스는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개관에 따른 접근 편의를 위해 당산로(당산역~영등포유통상가)운행을 영신로(당산중학교앞~영등포청과시장)를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했다.
6614번 버스는 양천구 신정3지구 입주에 따른 주민들의 인근 전철역(신정역, 목동역) 버스이용 접근 편의를 위해 신월로ㆍ중앙로(신정네거리역)운행을 신정로7길~신월로로 노선을 변경했다.
5530번 버스의 경우 서울대입구역 남부순환로에서 U턴 회차를 하는 노선으로 차로 폭이 협소해 사고위험을 해소하고자 종점을 서울대입구역에서 남태령까지 노선을 연장했다.
버스노선이 없어 통학 불편을 겪었던 금천구 시흥동의 문일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선 5537번 버스의 노선을 은행나무사거리~박미삼거리에서 4차선 확장도로구간인 은행나무로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 외에도 기존 1160번과 1161번 버스는 ‘1160’번으로 통합하고, 은평차고지~고양 화전동 구간을 다니던 7731번 버스를 폐선해 잉여차량을 평소 과밀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1160번으로 통합되는 버스는 월계 청백1단지~덕성여대 구간(약 31㎞)에서 운행될 예정으로 노원구 상계동ㆍ중계동과 강북구 우이동 이동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기존에 차고지가 없어 기사가 노상에 버스를 정차하고 식사, 화장실 이용 등을 해 오던 문제를 해결했다.
폐선되는 7731번 버스는 수색로에서 700, 707, 7727, 7728, 경기 72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기존 이용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 교통정보센터인 토피스를 비롯해 120다산콜센터, 버스정류소 안내문 부착, SMS 서비스 등 다각적인 사전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 교통정보센터인 토피스(http://bus.seoul.go.kr)에 노선조정 내역과 바뀐 노선도, 주요경유지 등 상세한 내용을 안내하며, 120다산콜센터와 시내버스조합의 노선안내센터(☎414-5005)를 통해서도 노선 변경에 따른 안내를 병행해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버스차량 내부와 정류소에 안내문 등을 부착해 버스 이용 승객들이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고, 자치구별로도 노선조정 내용을 자체 홈페이지, 소식지 등을 활용한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버스노선 변경정보 문자알리미’(SMS)를 통해서도 변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버스노선 변경정보 문자알리미는 서울시 홈페이지 마이서울(나의정보) 메뉴에서 SMS알리미 설정 또는 서울특별시 교통정책과 ITS팀(☎6321-4904)으로 문의하면 서비스 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 노선은 우선 버스회사, 시민, 자치구 건의, 시 자체 발굴 등을 통해 조정이 필요한 대상노선을 선정한 후 버스정책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결된 노선에 한해서 조정이 이뤄진다.
권오혁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시민의견 수렴과 효율적인 버스노선 조정을 통해 지역별 대중교통서비스 수준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