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자동차검사정비聯 등 7개 기관 참여
지난 13일 워커힐호텔에서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자동차검사정비聯(회장 박완수) 등 6개 기관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환경친화형 도료 사용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협약 당사자로 참여한 공공기관은 환경친화형 도료의 구매계획과 사용실적을 대내·외에 공표하고, 매년 평가회를 개최하는 것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참여기관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조합연합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SH공사, 인천광역시 도시개발공사, 경기도시공사, 환경부 등이다.
환경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하여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있으며, 도료의 경우와 같이 새집증후군 등 국민건강과 밀접한 환경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펼쳐 나갈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VOC 총배출량은 ‘07년 기준으로 29만여 톤에 이르고 있으며, 그 중에서 도료사용에 따른 VOC 배출량은 약 37%(11만여 톤)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26%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도권대기환경청 관계자에 따르면 도료의 제조자나 판매자는 도료에 대한 VOC 함유기준을 통하여 규제하고 있어 관리가 가능한 반면, 사용과정에서 가격이 저렴한 희석제(유기용제 함유량이 높음)를 사용할 경우에 사용자가 다양하고 광범위 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사용자에 대한 일률적인 규제가 현실적으로 곤란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VOC 함유량이 낮은 친환경도료(유성)는 일반 도료에 비하여 10∼20% 비싸며, 수성도료의 경우 유성도료에 비해 품질 저하, 건조시간이 길어지는 등 작업성 저하로 사용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관계자에 따르면 “보수도장에서 수용성 도료를 사용함에 따라 생기는 도장부스 설치비 부담, 정비요금 상승부담이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꾸준히 관련부처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이번 자발적 협약으로 환경친화형 도료의 유통기반 확대와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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