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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동정

전검연, 감사보고서 놓고 갑론을박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5. 30.

정기총회서 우여곡절 끝에 구 감사가 보고해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해야 가장 적당한 표현일 것 같다.

지난 25일 전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이하 전검연)가 때 늦게 강남 M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의는 시작되자마자 감사보고서를 놓고 갑론을박으로 시작됐다.
식순에 따라 경과보고를 마치고 부의안건을 의장(회장 안동구)이 1호(2010년 사업보고 및 수지결산 승인의 건)를 상정하자마자 경기도 김경율 이사장이 이의(異議)를 제기했다.
이의 제기는 전검연의 정기총회의 연초에 개최해야 하나 사정으로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흔히 제기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그 내용은 잘 아는 사람은 충분히 이해하고 총회를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감사 직책을 맡은 사람(신갑철 전북조합 이사장, 안동구 경남조합 이사장) 중 신갑철 이사장은 임기가 만료되어 출마했으나 선거에서 낙선되었고 안동구 감사는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연초에 정기총회를 개최했으면 구 감사들이 총회에서 감사보고서를 대해 설명할 수 있으나 이미 임기를 끝나고 야인으로 돌아갔고 신임감사는 2010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를 한다는 것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애매하다고 할 수 있다.
인천조합 박창호 이사장도 거들고 나섰다. 감사가 결산한 내용(사업보고 및 결산보고)이 없다면 총회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회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막히자 대구조합 성태근 이사장이 조정에 나서 무거웠던 회의 분위기를 바꿔, 문제는 분명 있지만 우리가 결자해지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루자고 제안해 일단락됐다.  
의장은 갑론을박이 계속 이어지자 정회를 선포하여 이 문제를 놓고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신갑철 감사가 아무런 의무도 없는데 떠밀려 재임기간동안 감사했던 결과를 보고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감사가 바뀐 입장에서 정기총회에서 누가 보고를 해야 하는 것은 총회 구성원들의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히 조율했어야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해 일어난 문제이지만 사실 전검연의 치부를 외부에 보이는 꼴이다.
사안의 발단은 회장선거에 당선된 박완수 씨의 문제제기로 인해 회장직무체제로 전검연을 운영하다 4월에 회장 재선거를 통해 다시 회장을 선출하는 보니 공백이 생겨 일어난 일임으로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원만하게 회의를 진행시키는 멋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여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