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통환경/교통안전

브랜드콜택시 여성 안심귀가서비스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1. 5. 13.

‘안심택시’ 보호장치 꼭 기억하세요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그늘진 곳에서 더 부지런히 이뤄지고 있다.

편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는 동네, 밤길 걷기 안전한 도시, 편안히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여성들에게 취약한 시간과 장소를 없애고, 취약여성을 위한 배려를 찾아보았다.
“서효빈님이 4월 18일 23시35분에 차량번호 서울32바7×××(택시)에 승차하셨습니다.”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여성 서효빈씨가 택시를 타고 내릴 때 서씨 부모에게 보내진 문자다. 편집일을 하다 보니 밤 11시를 훌쩍 넘겨 일을 마치는 경우가 잦다. 집이 조금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밤 늦게 혼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할 때면 행여 무슨 일이나 생기지 않을까 조바심이 난다. 그래서 콜택시를 부른 뒤 자신의 부모를 ‘알리미’ 수신자로 설정하고 택시를 탄다.

두려움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도 모른 채 혼자 택시를 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마음이 놓인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말부터 서울지역 콜택시 업체 6곳을 ‘브랜드콜택시’로 지정하고 총 4만1363대의 택시를 통해 ‘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전화를 걸어 안심귀가서비스를 요청하면 승객이 지정한 번호로 택시번호, 승하차 여부를 문자로 보내 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안심귀가서비스에 등록한 여성은 13만8천여 명. 여성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노약자 등 보호가 필요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재 브랜드콜택시만 가능한 안심귀가서비스가 서울 시내 전체 택시의 95퍼센트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 대전, 울산 등지에서도 브랜드콜택시를 지정해 ‘여성안심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충북 청주시도 지난 3월의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여성안심택시’를 도입한다.

/ 박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