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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자동차관리

911 GT3 R 하이브리드 워크샵 개최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2. 20.

경주차에 진화된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

 

포르쉐가 스포츠카 브랜드를 넘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는 지난 9일 플래툰 쿤스트할레(서울 논현동 소재)에서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 워크샵을 갖었다.

이날 소개된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고성능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911의 경주차에 한 단계 진보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레이싱 기술을 선도해 온 포르쉐는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없이 원반을 회전시켜 에너지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개념의 경주용 하이브리드를 개발했다.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적은 연료 소비로 더 많은 파워, 더 높은 효율과 더 낮은 탄소 배출을 지향하는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 철학을 완벽히 재현한 모델 중 하나다.

레이싱을 위해 하이브리드 기술 관련 부품 배열을 재조정해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앞 차축에 설치된 두 개의 전기모터가 양쪽 바퀴에 각각 60kW(81마력)의 동력을 더하고 뒷바퀴는 수평대향 6기통 4.0리터 엔진이 최고출력 480마력을 전달한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와는 달리 운전석 바로 옆에 위치한 전기식 플라이휠이 에너지를 충전했다가 전기모터로 전달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플라이휠 발전기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충전이 되고, 이 경우 앞 차축에 설치된 두 개의 전기모터는 반대로 발전기로 작동하게 된다.

 제동 시 생성되는 에너지를 최대 40,000rpm까지 회전하는 회전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저장했다가 필요 시 최대 120kW(163마력*)의 출력을 앞 바퀴에 전달한다. *81마력x2=163마력 (반올림)

운전자는 가속, 추월 등 순간적 출력보강이 필요할 때 약 6~8초간 부스트처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포르쉐의 앞선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통해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열로 전환되어 소실되던 에너지는 드라이브 파워로 전환되어 운전자가 활용할 수 있다. 정식 레이싱경기에 활용하는 차량인 만큼 연료효율 개선도 이에 맞게 이루어졌다. 높아진 연료 효율을 바탕으로 연료탱크의 무게를 줄이고, 레이싱 도중 재급유를 위해 차를 멈춰 세우는 횟수를 줄여 더욱 효율적인 레이싱을 가능하게 한다.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올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후, 뉘르부르크링에서 장거리 레이싱 테스트를 거쳤다.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진행되는 24시간 레이스인 이곳에서 치러진 레이스는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 모델의 우승 여부보다는 레이싱 기술과 더불어 자동차 업계를 선도해 온 포르쉐가 축적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스포츠카에 적용한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