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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부산까지 2시간 18분이면 OK!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0. 11.

경부고속 2단계 개통시 운행시간 22분 단축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에 오는 28일 개통식을 거쳐 11월 1일부터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경전선 삼랑진~마산에도 KTX를 투입할 계획으로, 이로써 지난 9.1일 보고된「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에서 제시된 “전국토 KTX 90분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되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되고, KTX 서비스 수혜지역은 큰 폭으로 확대된다.
서울~부산은 현재 2시간 40분에서 최대 22분 단축되어 2시간 18분이 소요되며, 오송·김천(구미), 신경주, 울산역이 새롭게 KTX 정차역으로 신설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그동안 고속철도 이용이 다소 불편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KTX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대전 구간에 기존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를 일부 투입할 계획이며, 철도 이용객이 많은 영등포역과 수원역에 정차하게 된다. 이 경우 영등포~부산은 3시간 7분이 소요되어, KTX와 일반철도 환승시보다 통행시간이 13분 가량 단축된다.
아울러, 경전선(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공(2010년 12월)되면 창원(마산) 지역에도 KTX가 운행될 예정으로 서울에서 마산까지 2시간 5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남해안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부고속 2단계 개통에 따라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KTX-산천이 추가 도입(9편성)됨에 따라 KTX 운행횟수가 평일 72회에서 85회로, 주말 90회에서 111회로 대폭 늘어난다.
경부선은 고속 신선을 운행하는 KTX가 평일 48회, 주말 57회 운행 예정이며, 현재 KTX가 정차 중인 밀양·구포역에도 KTX 서비스를 지속하여 평일 7회, 주말 12회 운행 예정이다.
영등포·수원역은 서울~금천구청간 선로용량을 감안하여 경부선 방면 열차만 영등포역 1일 2회, 수원역 1일 4회 정차하게 되며, 향후, 호남 및 수도권고속철도 완공(‘14)시 선로용량, 수송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영등포·수원역 추가 정차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부선 주말 운행횟수 확대 및 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금·토·일요일에 한해 광명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1일 4회 운행하게 된다. 
호남선은 철도운행 여건에 변화가 없으므로, 평일은 현재 운행횟수를 유지(평일 19회)하고 주말만 3회 증편(1일 19→22회)하며, 경전선은 평일 7회·주말 12회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더욱 편리한 철도 이용을 위해 경부선 서울→부산 마지막 열차 운행시각을 현재 22시 30분(서울 출발 시각 기준)에서 23시 00분으로 30분 연장하였다.
한편, KTX 운행확대로 인한 일반철도 이용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궁화호는 현행대로 운행하고, 서울~신창 구간 누리로 열차를 주말 6회 증편(1일 3회→9회)하는 등 현재 서비스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 조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