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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中 학생단체 방한유치 ‘대박’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9. 14.

8월 말 기준, 이미 전년대비 200% 육박

중국 청소년들이 몰려오고 있다.

올해 전반적인 중국인 관광객 방한규모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수학여행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학생단체의 규모는 이러한 증가세를 크게 넘어서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 단체가 올해 8월말까지 13,500명 가까이 방한해 전년도 연 방한규모인 7,100여명을 벌써 두 배 가까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도 8,800여명과 비교해서도 이미 150%의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신종플루로 방한 수학여행에 나서지 못한 대기수요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다 중요 요인으로는 2008년부터 시작한 중국 수학여행단 대상 노비자 실시와, 그에 앞서 추진된 관광공사의 맞춤형 관광일정 및 프로그램 제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중국 수학여행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07년도부터 해외지사를 통한 방한수학여행 홍보와 관계자 인사초청, 맞춤식 프로그램 개발 등에 힘써 왔다. 특히 중국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이 단순 해외여행 보다 한국 친구들과의 교류, 문화체험 등에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주목하였고, 지리적 이점, 비용우위, 유교문화, IT 문화 등의 장점도 부각시켰다.

일반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관광 만족도가 81%이고 타인 추천 항목에서는 75.4%, 이미지개선 항목에서는 73.7%가 ‘그렇다’로 답변한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이는 쇼핑에 관한 불만이 제기되는 일반 여행상품과 달리, 청소년 상품은 쇼핑이익을 배제하고 원가에 여행사 수익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선 가이드들이 쇼핑에 대한 부담 없이 ‘가이드’ 업무에만 충실하기 때문인 것으로도 분석된다.

/ 주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