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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관광공사추천 가볼만한 곳]

by 교통환경 스토리 2010. 10. 4.

 

1400년 전 대백제의 화려한 부활,
 ‘2010 세계대백제전’ 충남 부여군 · 공주시 일원

올해로 56회째를 맞은 대백제전은 1955년 부여지역 유지들에 의해 시작된 삼충제와 수륙재가 그 모태다.

성충(成忠), 흥수(興首), 계백(階伯) 등 백제 말 세 명의 충신에게 올렸던 삼충제와 낙화암에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여인들을 위한 수륙재는 이후 공주시가 행사에 참여하면서 백제문화제로 그 명칭이 바뀌었다. 제향의식의 성격을 띠던 소박한 지역행사가 종합문화축제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16년에 걸친 완공된 백제문화단지 준공에 맞춰 치러지는 2010 세계대백제전은 올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2007년 5일, 2008년 10일에 불과했던 축제기간을 30일로 대폭 늘린 것이다. 단순히 기간만 늘린 건 아니다. 충청남도의 천안, 보령, 아산 등 13개 시군이 참여하는 행사도 함께 마련해 명실상부한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축제로서의 모양새를 갖추었을 뿐 아니라 아시아는 물론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축제로 키우기 위해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대형 이벤트와 20여개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국들의 역사문화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세계역사도시 전시관’도 선보인다. 2010 세계대백제전은 축제기간이 30일로 늘어난 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해 졌다.

이번 축제를 위해 공주시와 부여군 그리고 2010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에서는 공연, 체험, 재현, 퍼레이드 등 모두 92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의 면면도 국내 최대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만만치 않다. 2010 세계대백제전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공주의 금강과 부여의 백마강에 펼쳐질 수상공연이다.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각각 하나씩의 수상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공주 고마나루에서 전해지는 금강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사마이야기’에서는 사마(무령왕)가 백제를 중흥시키고 해상강국과 영토 확장을 이룩한 이야기를 워터스크린 등 특수효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의자왕과 3천 궁녀의 이야기에 얽힌 백제 패망의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비미르’에서는 백마강을 배경으로 음악분수 등 다양한 하이테크롤로지 기법을 동원해 수상공연의 진수를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수상공연과 함께 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와 123필의 말과 100여명의 병사가 동시에 출연해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게 될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퍼레이드’도 놓치기 아깝다.

특히 부여군청에서 구드래 둔치까지 2.2km를 잇는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은 모두 6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출정식과 거리행렬 외에도 대야성 전투재현 같은 스턴트적인 요소를 가미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박진감 넘치는 백제 기마군단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준영 기자

[사진 : 여행작가 정철훈 / 부여군청]
[문의 : 세계대백제전 - 1666-2010, 041-857-6955]